[뉴스핌=이보람 기자] NH투자증권이 올해 주목해야 할 테마로 사물인터넷(IoT)을 꼽은 가운데 특히 가상현실(VR) 기기 보급과 콘텐츠 확대 등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홍성배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됐던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글로벌 IT 기업들은 경쟁하듯 각종 VR 기기를 선보였다"며 "그동안은 우주비행이나 군사훈련, 의료수술 등 특수 분야에서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 일상생활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VR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70억달러에서 700억달러로 연평균 77% 가량 성장할 전망"이라며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콘텐츠 시장도 급속하게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스마트폰과 연동해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중저가형 제품이 VR 기기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란 게 홍 연구원의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DRAM 및 NAND 탑재량 증가, 고화질 디스플레이 적용 등 스마트폰 하드웨어 개선과 함께 관련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콘텐츠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특히 "게임이 VR 콘텐츠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현재 많은 게임업체들이 VR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