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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겨레 기자] 동부대우전자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삼성전자 출신에서 LG그룹 출신으로 바뀐다.
동부대우전자 CFO에 내정된 문덕식 씨. <사진=뉴시스> |
7일 재계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는 신임 CFO에 LG전자ㆍLG디스플레이 출신의 문덕식 씨를 사실상 내정했다.
신임 CFO에 내정된 문 씨는 1983년 LG필립스 디스플레이(현 LG디스플레이)로 입사해 이 회사 CFO와 LG전자 재무팀 상무를 지냈다.
이후 2009년 3월 대한펄프(현 깨끗한나라) 전무로 입사, 2012년 깨끗한나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문 씨는 깨끗한나라의 미국법인 대표이사와 희성화학의 감사도 겸했다. 깨끗한나라에서의 임기는 오는 21일까지다.
문 씨는 LG전자와 깨끗한나라에서 경영지원, 회계, 공시 등을 담당해 온 전형적인 재무통이다. 배제고와 고려대(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워싱턴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직급과 선임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논의중이며 이달 말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그룹은 2013년 대우일렉트로닉스(현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한 후 삼성전자 출신 인력들을 상당수 영입해 왔다. 2013년 2월부터 현재까지 CFO를 맡아온 이재국 사장도 삼성전자(생활가전사업부 전무) 출신이다.
최근 들어서는 'LG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올해 초에도 동부대우전자는 삼성전자 출신 신정수 전 영업부문 사장의 후임으로 LG전자 출신의 변경훈 사장(COO)을 선임했다.
이로써 동부대우전자의 전문경영진은 CEO(최고경영자)를 제외하고 CFO(최고재무책임자)와 COO(최고운영책임자) 모두 LG전자 출신으로 구성된다. 2014년 CEO에 취임한 최진균 부회장은 삼성전자 출신이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