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실적 부진에 대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들어 현대차는 두달 연속 전년대비 20% 가량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 사장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 시장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점차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들어 중국 시장에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지난 1월 전년동월대비 21.9%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 28% 급감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여파는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올해 2월까지 해외 시장 기준 누적 판매량은 64만9113대에 그쳤다. 전년대비 11.3% 줄어든 규모다. 미국과 유럽, 인도 등에서 선전을 무색케 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 투입 등 신차 효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시장에 신형 아반떼가 본격 투입돼 판매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내 딜러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판매 촉진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중국 딜러대회를 한국에서 처음 개최했으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격려하는 등 눈길을 끌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501만대를 판매 목표로 세웠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