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TV용 대형 올레드(OLED) 패널 생산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사장은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주요기업 투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투자계획에 대형 올레드도 포함해 (산업부에) 보고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다만,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고 계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기술 개발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대형 올레드를 포함해 R&D 투자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 자료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의 TV용 올레드 패널 장비 발주 시점이 소개했다.
자료는 시장조사기관인 IHS가 분기별로 발간하는 보고서인 'Display Supply Demand & Equipment Tracker'의 최신판에 실린 내용으로 성디스플레이는 올해 9월 TV용 8세대 올레드 디스플레이 생산 장비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49만5000제곱미터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또 2017년 9월 2차 발주를 통해 74만3000제곱미터를 추가, 총 132만제곱미터 생산능력을 갖춘다.
박 사장은 당시 자료의 사실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고 삼성디스플레이측은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치일 뿐이라는 게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앞서 1월 28일 삼성전자 IR에서 이창훈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도 TV용 대형 올레드와 관련해 "시장성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고객사와 협의해 향후 시장 니즈에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