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위원회는 재무구조정 개선약정 기업인 한진해운과 관련, 회계법인(삼일)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채권금융기관 협의하에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2009년 개장한 한진해운 신항만은 전 야드에 무인자동화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사진제공=한진해운> |
또, 내달 국회의원 선거를 의식해서 기업구조조정이 지연중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해당기업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채권은행의 주도로 매년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실시중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세계경제 침체 등의 상황을 감안, 신용위험평가 대상을 확대하는 등 예년보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사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현재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기업 구조조정은 특성상 산업동향 등 외부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면 짧은 시간 내에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상승한 것은 기업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는 신호로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제 2015년말 국내은행의 기업여신 부실채권(NPL)비율은 2.42%로 전년(2.09%) 대비 0.33%p 상승했다.
이와 함께 기업구조조정 콘트롤 타워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콘트롤 타워 기능이 개별기업 구조조정을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면, 이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기본적으로 기업구조조정은 채권단과 기업이 주도해야 하고 정부는 개별 기업이나 채권단 눈높이에서 판단하기 어려운 업종별 구조조정 방향을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등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