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송의준 기자] 정부가 우리 경제와 관련해 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 일시적 요인으로 내수도 조정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내수 중심 회복세가 재개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1분기에 재정·정책금융 등 21조원 이상 조기집행을 확대하고 투자활성화 등 선제적인 경기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9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린북에 따르면 올해 1월 중 고용시장은 제조업,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보다 30만명 이상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했다.
또 2월 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이 하락했지만, 기상악화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전산업 생산 추이<자료=기재부> |
1월 중 광공업 생산은 수출 부진, 승용차 개소세 인하 종료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0.5→-1.8%)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승용차 개소세 인하 종료 등 일시적 요인과 그간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조정(전월 대비 0.9→-0.9, 0.0→-1.4%)을 받는 모습이지만 전년 동월비로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서비스업 +3.0%, 소매판매 +4.1%)했다.
설비투자는 승용차 개소세 인하 종료 영향으로 운송장비 중심으로 감소(3.7→-6.0%)했고, 건설투자는 건축공사 중심으로 2개월 연속 증가(7.7→1.3%)했다.
1월 중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각각 0.2p 하락했다.
2월 중 수출은 저유가에 따른 단가 하락, 월별 변동성이 큰 선박수출 감소(-46%) 등으로 전년 동월비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축소(-18.8→-12.2%)되고 물량 증가세가 재개됐다.
2월 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이 보합세(전월 대비 변동 없음)를 보였고 전세가격 상승률 둔화도 지속(0.14→0.11%)됐다.
기재부는 중국의 경기 둔화, 미국 금리인상, 저유가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크지만, 수출 부진이 완화하고 있으며 승용차 개소세 인하 연장 등이 내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1분기 재정을 조기집행하고 투자활성화 등 선제적 경기관리를 강화하겠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 시장영향과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하면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