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9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아래를 향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증시는 장 초반 각각 2%, 1%가 넘는 급락 양상을 보이는 등 하락폭을 넓혀갔다.
간밤 미국 증시가 중국 수출지표 약세와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 부담이 겹치며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닛케이225평균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오전 11시 15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8% 하락한 1만6551.62엔을 지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1.61% 내린 1326.02엔을 지나고 있다.
이날 1% 하락하며 문을 연 닛케이지수는 하락폭을 좀더 확대하고 있다.
간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4% 가까이 하락 마감하고 아시아 시간 대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가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개를 들었다. 이에 따라 엔화가 도쿄외환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도쿄시장 기준) 보다 0.35% 하락한 112.54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전날 발표된 2월 수출입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등 마감했지만, 글로벌 증시 동반 약세로 여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61% 하락한 2854.7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66% 내린 9668.03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1.52% 하락한 3060.38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장 초반 3% 가까운 낙폭을 보이며 2800선을 위협했던 상하이 지수는 2% 하락권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중화권 여타 증시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7% 내린 1만9896.6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기업지수인 H지수도 1.27% 하락한 8397.4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자취엔)지수는 0.65% 내린 8607.0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