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산업은행은 9일 현대상선과 관련, "4월 중순경에 용선료 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은은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이다.
2009년 개장한 한진해운 신항만은 전 야드에 무인자동화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제공=한진해운> |
산은은 이날 '주요 구조조정 기업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상선은 해외 선주사와 지난 2월22일부터 용선료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증권 매각은 "6월말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내달 7일 만기도래 공모채는 오는 17일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해 만기연장(3개월)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산은은 정상화 추진의 선결 요건인 용선료 협상, 공모채 상환기일 연장 등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회사측과 협의, 정상화에 필요한 채무재조정 방안을 신속히 수립할 예정이다.
재무구조 개선 노력중인 한진해운과 관련해서는 "3월 중순 이후에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회사와 협의, 경영개선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해운시황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경영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1월 외부전문기관(삼일회계법인) 앞 재무진단 컨설팅을 받았다.
산은은 또, 올해 1월7일자로 자율협약이 체결된 한진중공업을 두고는 "현재 경영정상화방안 수립을 위한 외부전문기관의 실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4월 중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도조선소를 포함한 회사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진중공업은 율도부지(1829억원), 마닐라사옥(700억원), 선박(853억원)을 매각, 총 3382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자구계획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산은은 3월말 비금융 출자회사의 매각을 주도할 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중 매각 대상, 방식 등 상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산은은 금융당국에 방침에 따라 지난해말 출자전환기업 34개, 벤처·중소기업 98개 총 132개 비금융출자회사를 올해 36개를 매각하는 등 3년에 걸쳐 집중 매각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