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시장 친화적인 구조조정을 위해서 사모펀드(PEF)가 부실기업 정상화에 힘써달라"고 11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국내 PEF 시장 현황과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금융 당국 차원에서 많은 PEF의 역할을 분석했지만 당국이 원하는 PEF는 거의 없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정부 주도로 추진하고 있는 부실기업 정리 작업에 대한 시장 차원의 관심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 위원장은 "PEF는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자금을 도와 우리나라 경제 역동성에 많은 기여를 했다"면서도 "이제는 기업과 산업구조 개선에 역할을 더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PEF가 국내 시장의 부족한 부분을 매우기 위해선 제도적 지원도 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PEF가 더 많은 역할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개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처럼 최소한의 규제만 하고 업계와 시장은 자율성을 바탕으로 성장하게끔 모든것을 원점에서 다시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PEF가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국민들이 갖고있는 PEF에 대한 편견 등이 바로 잡힐 것"이라며 "PEF가 우리나라 금융 시스템의 한 영역이 아닌 핵심 영역으로 자리 매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