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기술 수출 계약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미약품이 사상 처음으로 대형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약품을 비롯해 총 12개 종목이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위상이 올라갔다. 거래소는 3개월마다 하루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구성 종목을 심사한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형주는 상위 1~100위, 중형주는 101~300위, 소형주는 나머지 종목을 일컫는다. 새롭게 적용되는 지수는 지난 11일부터 반영됐다.
한미약품은 작년 8조원 규모의 기술계약을 수출하면서 국내시장 주가 상승을 이끌어왔다. 해당기간 한미약품의 일평균 시가총액은 7조20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47%나 증가했다.
또한 대한전선이 기존의 소형주에서 대형주로 크게 상승하며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삼성물산과 LIG넥스원도 대형주 명단에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 종목 (대형주, 평가기간 2015년 12월~2016년 2월 기준) <자료=한국거래소> |
한편,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두산그룹 계열사들은 일제히 100위 밖으로 밀려나며 중형주로 강등됐다. 두산중공업이 101위, 두산지주사가 110위, 두산인프라코어가 169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대한항공과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도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내려갔다. 대우조선해양이 중형주 명단에 든 것은 상장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