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이세돌 9단과 구글의 AI(인공지능) 알파고와의 3번 째 대국에서도 인공지능이 사람을 제압했다.
12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3번 째 대국에서 이 9단은 앞선 2경기와 달리 초반 맹공에 나섰으나 중반부터 시간 압박에 놓이면서 불리한 상황을 이어갔다.
36수까지 진행된 오후 3시6분 이 9단이 가진 시간은 35분여. 반면 알파고는 1시간 19분 여유를 갖으며 이 9단을 압박했다.
특히 이 9단은 대국 시작과 동시에 좌상귀에서 시작된 전투가 치열해지며 이곳에서만 2시간의 제한 시간 중 1시간 이상을 사용해 승부수를 던졌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결국 남은 2경기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이 9단은 지난 10일 2연패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이기기가 어려워지더라"라며 "중반 이전에 승부를 봐야 승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양측 대결이후 처음으로 패 싸움이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 대국을 앞둔 이세돌 9단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 마련된 대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