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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터줏대감' 이해찬, 탈당…더민주 대안은?

기사등록 : 2016-03-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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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천 안할 가능성도…"내일 비대위서 결정할 것"

[뉴스핌=정재윤 기자] ‘친노(친노무현)’ 좌장 격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공천 배제 방침에 불복,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당 비대위가 외면하더라도 저는 세종시를 포기할 수 없다”면서 더민주를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노무현재단이사장 및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지난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행정지원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11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친노 좌장으로 6선 의원인 이 의원의 공천 탈락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친노 청산’ 방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친노·운동권 청산을 강조해 온 김 대표는 이 의원의 공천 탈락에 대해 “정무적 판단”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의원과 같은 날 공천 배제가 발표된 5선의 이미경 의원과 초선인 정호준 의원 역시 '범친노'로 분류되는 정세균계다.

이 의원의 공천 배제가 결정된 비대위 회의에서는 당이 공천 탈락을 발표하기보다는 이 의원이 용퇴를 하도록 해야 한다는 비대위원들의 의견에도 김 대표가 탈락 발표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 세종시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 의원의 탈당으로 더민주가 세종시에 어떤 ‘전략공천 카드’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더민주는 세종시에 공천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종시에 후보를 안 낼 수도 있느냐”라는 질문에 “여러 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해 공천을 하지 않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 단장은 세종시 공천과 관련, “내일 있는 비상대책회의에 대해서 결정을 지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종인 대표는 이보다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이 의원이) 탈당해 출마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라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세종시 공천에) 적정한 사람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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