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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알파고 5국, 김장훈 해설에 시청자 갸우뚱 "형이 거기 왜 나와?"

기사등록 : 2016-03-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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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 알파고의 제5국을 해설하는 김장훈 <사진=바둑TV 유튜브 채널 캡처>

[뉴스핌=정상호 기자]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의 운명의 5국이 15일 오후 1시 시작됐다. 세계가 주목하는 인간과 기계의 대결 마지막 라운드에 하필 가수 김장훈이 해설을 맡아 잡음이 일고 있다.

바둑 아마추어 5단인 김장훈은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제5국을 직접 해설했다. 이 자리에는 유창혁 9단도 함께 했다. 

바둑TV 생중계를 맡은 김장훈의 등장에 시청자들은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가장 많은 비판이 바둑을 고차원적으로 해설할 수 있는 전문가가 아니라는 거다. 여기에 "쓸데없는 말을 한다" "정말 뜬금없다" "김장훈이 낄 대국이 아니다" 등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도 이어진다.

물론 이런 분위기를 김장훈이 몰랐던 바는 아니다. 김장훈은 지난 9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바둑 마니아라면 당연히 자신의 해설이 거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제는 그 거슬림의 강도나 규모가 김장훈의 예상보다 세고 크다는 거다. 김장훈은 이세돌과 알파고를 제치고 네이버 검색순위 1위를 달리는가 하면, 수많은 SNS 비판글을 양산하며 안티팬을 양산하고 있다. 평소 기부도 많이 하는 김장훈을 좋아하던 팬들도 "형이 거기 왜 나와"라며 어이없다는 댓글을 다는 지경이다. 

이 가운데 김장훈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오히려 연예인의 비전문적인 해설이 딱딱하게 느껴지는 바둑의 대중화에 도움이 되리라는 긍정적인 이야기도 나온다. 

한편 이세돌 9단은 구글 딥마인드가 제작한 인공지능 알파고와 지난 9일부터 지금까지 네 차례 대국, 스코어 1-3을 기록했다. 이미 승부가 갈렸지만 규정 상 이세돌 9단은 이날 알파고와 마지막 5국에 임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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