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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니로의 정체는 “SUV+세단+친환경車”

기사등록 : 2016-03-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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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차만한 실내 공간, 패밀리카로도 OK

[화성(경기) 뉴스핌=김기락 기자] 기아자동차의 첫 친환경 전용차인 ‘니로(NIRO)’는 SUV 형태에 세단의 장점을 갖춘 소형 다목적차(CUV)다. 여기에 친환경 기술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점이 돋보인다.

기아차는 16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니로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니로의 첫 인상은 SUV 보다 세단에 가까웠다. 전체적인 형태는 분명 SUV가 맞으나 차체와 지면과의 거리인 최저지상고를 세단 처럼 낮췄기 때문이다. 앞에서 보면 SUV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다.

이에 따라 니로는 승하차 시 세단처럼 머리를 숙이지 않아도 되고, SUV처럼 차에 올라타는 않아도 되겠다. 승하차가 쉽고, 주행 안정감이 높은 세단의 실속을 SUV와 잘 버무린 것이다. 도어 하단에는 붙은 웨이스트 몰딩도 시각적인 안정감을 더했다.

실내 공간은 중형차 만큼, 크다. 특히 뒷좌석 머리 공간은 성인이 앉더라도 지붕과 한뼘 정도 여유가 있다. 이 덕에 중고생 이상의 자녀를 둔 소비자도 니로를 패밀리카로 충분히 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16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니로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사진=기아차> 

니로는 1.6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이 점이 르노삼성자동차 QM3, 쌍용자동차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등 경쟁 차종 대비 가장 큰 차이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f·m의 엔진과 32kW급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합산 최고출력 141마력, 27.0kgf·m의 성능을 갖췄다. 변속기는 6단 더블클러치(DCT)를 적용했다. 다만, 공인 연비는 이달 말 신차발표회 때 공개될 전망이다.

또 니로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53% 적용했다.

기아차 디자인센터 민창식 팀장은 이날 “니로는 친환경 전용 플랫폼이 전용된 기아차의 첫 하이브리드 SUV”라며 “최근 자동차 시장의 특징은 레저용자동차(RV)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맞춤형 차”라고 소개했다.

또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니로에 대해 “현존하는 SUV 중 가성비가 최고”라고 단언했다. 국내 소형 SUV가 디젤 모델이 중심인 만큼, 하이브리드 모델인 니로가 차별화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향후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추가 출시할 방침이다. 전기차(EV) 모델 출시도 검토 중이다.

니로 판매 가격은 ▲럭셔리 2317만~2347만원 ▲프레스티지 2514만~2544만원 ▲노블레스 2711만~2741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취등록세 등 감면을 받으면 이 보다 최대 80만원 낮아지게 된다.

기아차는 니로 구매 시 하이브리드 배터리 평생 보증을 비롯해 중고차 가격 보장, 불만족 시 30일 이내 기아차 SUV 교환 등 파격적인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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