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현영 기자] 국민의당은 오는 18일부터 사흘 동안 광주지역을 대상으로 '숙의배심원단' 경선을 진행한다.
숙의배심원단은 국민의당이 광주지역 국회의원 후보자 선출을 위해 도입한 것으로, 배심원단으로 선발된 사람들이 후보의 정책토론과 질의응답을 지켜본 후 분과별 숙의를 거쳐 투표하는 방식이다.
김종현 국민의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6일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한 의미로 후보 선택권을 국민에게 드리고자 한다"며 "지역 유권자가 후보공천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숙의배심원단은 일반 유권자 50%, 학계 20%, 시민사회단체 15%, 직능단체 15%의 비율로 구성된다. 경선 후보자와 특수 관계에 있는 사람은 제척된다.
이번 배심원단 모집 추천 단체는 학계 7개, 시민사회 84개, 직능 39개 등이다.
숙의배심원단<사진=국민의당> |
배심원단으로 선발된 사람들은 후보별 정견발표와 질의응답, 후보간 상호 질의응답을 지켜본 후 분과별 숙의를 거쳐 마음에 드는 후보에게 투표를 한다. 이어 후보가 마무리 발언을 한 뒤에는 투표가 집계돼 당일 당선자가 발표된다.
배심원단 경선 결과 최다득표자의 득표가 40%를 넘지 않는 경우에는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모든 경선 비용은 후보자 부담을 원칙으로 하며, 경선 과정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18일 저녁 7시부터 북구갑 김유정·김경진·국성근 후보 ▲19일 오전 10시부터는 서구갑의 이건태·송기석·정용화 후보 ▲19일 오후 3시부터 광산갑 김경록·윤봉근·김동철 후보 ▲19일 저녁 7시부터 북구을 최경환·김하중 후보 ▲20일 오전 10시부터는 광산을 권은희·고원·최선욱 후보 ▲20일 오후 3시부터 동구남구갑 장병완·정진욱·서정성 후보가 경쟁한다.
국민의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이 있는 광산갑, 광산을, 동구남구갑에서는 100% 배심원단 경선이 진행되지만, 현역 의원이 없는 북구갑과 서구갑에서는 배심원단 경선결과 70%, 여론조사 경선결과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