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삼성 협력사들에게 기술개발 노력을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1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2016년 삼성-협력사 공정거래 협약식' 행사에서 협약 내용에 거래관행 개선 및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방안들이 잘 포함돼 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먼저 "삼성은 점차 경쟁이 심화돼 가는 글로벌 시장 속에서도 스마트폰, 메모리 반도체 등 주력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유지해 옴으로써 세계 대표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잘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러한 성과는 삼성이 일찍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거래관행을 스스로 개선하면서 협력사들과 함께 끊임없이 노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결과"라고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그러면서 "오늘 협약을 체결한 삼성 9개 계열사들은 협약이 성과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애써 주기 바란다"며 "2차 협력사에 대한 1차 협력사의 대금지급조건 개선을 위해 대기업이 시행한 방안도 새로운 평가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협력업체들도 상생협력 지원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기술개발 등 많은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며 "공정위는 협약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이행결과 평가시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향상, 비용절감 등 효율성 증대정도를 비중있게 평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동시에 "협약이행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모범사례를 발굴, 홍보함으로써 보다 많은 기업들이 협약체결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우리 경제가 세계 경쟁 속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다"며 "삼성이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경쟁력 있는 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