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18일 '이한구 공천안' 의결에 또 실패했다.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결과 여부도 이날 밤 회의에서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임시 최고위를 개최해 김무성 대표가 의결을 거부한 8곳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최고위는 2시간이 넘는 격론을 벌였으나 의결에 실패했다. 최고위는 이날 밤 9시 또다시 회의를 열어 재논의키로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6일 공관위에서 넘어온 공천안 중 7곳의 단수추천지역과 1곳의 여성우선추천지역에 대해 의결할 수 없다며 '보류'를 선언했다. 그는 전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등 공관위원들의 공천 개입 사과 요구에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일단 이날 임시 최고위 개최에는 동의해 일단 충돌을 미뤘었다.
반면 친박(친박근혜)계는 오는 24일 총선 후보등록을 코 앞에 둔 마당에 더이상 공천의결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이날 최고위에서 반드시 공천 결과를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유승민 의원 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 문제는 공관위에서 할 일이지 최고위에서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공천 탈락한 주호영 의원의 '재의' 문제에 대해서도 "공관위에서 다시 논의키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경선후보 등 남은 지역구 공천자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