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한 진영 의원이 20일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한다.
진영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
더민주는 진영 의원이 이날 오전 10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공동으로 공식 입당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4·13총선을 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지난 17일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데에 대한 반발로 탈당했다. 더민주는 공천과정에서 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을 비워놔 진 의원의 영입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진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에서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지낼 때 부위원장을 맡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김 대표는 전날 진 의원과 통화 후 입당 문제를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원조 친박이자 현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지만 기초연금 지급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으며 장관직을 사퇴했다. 이후 박 대통령과 거리를 둬왔다.
진 의원이 더민주에 합류할 경우 남양주갑에 전략공천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어 박근혜정부 출신 인사로는 두 번째가 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