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팔자에 1980선으로 내려섰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6포인트, 0.12% 내린 1989.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0.36% 오른 1999.25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20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곧 하락세로 전환하며 1980선으로 내려섰다.
기관은 3188억원 어치를 내던지며 지수 하락을 야기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연일 매도세다. 반면, 외국인은 1404억원의 매수세, 개인도 10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61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총 1146억원의 매도 우위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0원 오른 1163.5원에 마감하며 최근 원화 강세에 제동을 걸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전기전자 등 일부 업종만 올랐고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이 하락했고 한국전력, 현대차 등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도 반등했지만 2000선 목전에서 흔들하는 양상은 달러/원 환율이 1160선까지 내려온데다 외국인 선물 매도가 코스피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코스피지수가 1950선을 넘어서면서 펀드 환매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종전략은 환율 수혜가 기대되는 수출주에 집중할 것을 제시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2.60포인트, 0.37% 내린 692.42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주는 하락종목이 우세했다. 셀트리온, 카카오가 내림세를 주도했다. 다만, 최근 급등락을 연출한 코데즈컴바인은 이날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