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김종현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장이 21일 광주지역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책임지고 사퇴했다.
1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국민의당 숙의배심원단 광주 북구 갑 경선이 열린 가운데 김종현 선거관리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위원장은 전날 발표한 사퇴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광주 지역 공천과정에서 발생한 일련의 혼선에 대해 당 선관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이 이번 총선 광주 지역 경선에서 숙의배심원제를 도입한 이유는 진정한 의미로 후보선택권을 광주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드리고자 함이었지만 처음 시행하는 제도의 운영상 미숙과 이해 부족으로 인해 여러 혼선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로 인해 후보자들과 배심원단 여러분, 그리고 광주시민께 불필요한 논란과 심려를 끼쳐드렸다. 이번 광주 지역 경선에서 발생한 모든 혼란에 대해 선관위원장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국민의당인만큼 이번 시행 착오를 바탕으로 다시는 이런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 당이 국민 여러분의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아껴주고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18~20일 광주 북갑·을, 서갑, 광산갑·을, 동남갑 등 6개 선거구에서 숙의배심원단 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선출했으나 곳곳에서 잡음이 불거졌다.
탈락자측 지지자들이 당 최고위원회의장에 난입하는가 하면 법적 대응과 이의 제기가 잇따랐다. 허술한 당규와 검증절차, 의사결정 과정 등도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