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법원이 애플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아이폰 잠금 해제 기술을 제공해야 한다는 명령과 관련해 열 예정이었던 공판을 연기했다. FBI가 애플의 도움 없이 보안을 해제해 보겠다는 요청을 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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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블룸버그통신> |
22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에 의하면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연방지방법원은 이 같은 FBI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날 예정이었던 공판을 연기했다.
FBI는 "애플 도움없이 암호를 풀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한 외부인사가 찾아와 암호 해제와 관련한 다른 방법을 설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애플에 샌버너디노 사건의 테러범 사예드 파룩이 사용하던 아이폰의 보안 기능을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애플은 사생활 침해 등을 우려해 거부했다. 아이폰은 틀린 암호를 10번 이상 입력하면 저장 정보가 자동 삭제되는 기능이 있다.
미국 법무부의 멜라니 뉴맨 대변인은 "FBI가 제시한 대안의 가능성 여부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다"면서 "하지만, 휴대폰에 있는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지 먼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