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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론 한국 논밭에 농약 살포, DJI 해외시장 공략강화

기사등록 : 2016-03-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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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금융•A/S까지 포괄하는 농업용 드론 생태계 구축

[뉴스핌=이지연 기자] 글로벌 시장 점유율 70%의 드론 최강업체 DJI(大疆創新)가 3월 하순께에 한국, 중국, 일본에서 농업용 드론 ‘MG-1’을 동시 발매한다. 취미·레저용 드론인 팬텀 시리즈에 치중해왔던 DJI가 국내외 농업용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한 것.

DJI는 농업용 드론 MG-1을 출시한 배경에 대해 ▲중국 농촌 청장년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상황에서 농업용 드론에 대한 수요가 부단히 증가하고 ▲시중 농업용 드론 품질이 불안정하고 A/S 서비스 체계가 미흡한 점 등을 꼽았다.  DJI는 특히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농업용 드론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국내외 농업용 드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DJI 농업용 드론 MG-1 <이미지=바이두(百度)>

DJI는 농업용 드론 생태계 구축을 위한 2016년 주요 전략으로 첫째, 중국 전역에 농업용 드론 시범 농작지를 조성, 각 지역 식물보호소(植保站·농업국 산하 공익사업단체)와 협력해 전문팀을 구성한 뒤 드론을 이용해 농작물, 채소, 화훼, 과일나무의 병충해를 방제하기로 했다.

전문팀은 작업 결과를 분석해 중국의 풍토와 맞는 드론 활용 병충해 방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둘째, 각 지역 훈련기관과 연계해 농업용 드론 전문 조종사 1만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첫 대상지역으로는 ▲선전 ▲베이징 ▲청두 ▲난징 ▲창사 등이 포함됐다. 추후 전국 일선도시 및 농업 발달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셋째, ‘농업용 드론 대중 창업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요건을 갖춘 희망자는 ‘드론 무담보대출’을 신청해 MG-1 구매가 가능하다. 드론 구매자는 지정학교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으며, 드론 구입 보조금을 수령 받게 된다.

넷째, 연내 A/S 서비스 센터 100곳을 세울 예정이다. A/S 서비스 센터에서는 시범비행·구매 이전 조립체험·기기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센터 근무자는 모두 DJI의 전문훈련을 받은 이후 투입된다. 아울러 예비용 드론을 서비스 센터에 비치해 이용자의 구매 대기시간을 단축시킬 계획이다.

한편 MG-1 농업용 드론은 방진·방수·방부식 기능을 갖췄으며, 일체화 내부순환 냉각 시스템으로 모터 수명을 3배 이상 연장했다. 강력한 8개 회전축 동력 시스템은 한쪽 암(Arm) 고장 시에도 정상적으로 착륙할 수 있게끔 한다.

MG-1의 작업기능은 스마트·수동·증강형 수동 세 종류로 나뉜다. 자동으로 노선을 인식해 농약을 뿌리므로 사전에 논밭을 측량할 필요가 없다. 또한 스마트 기억기능을 통해 약품이 다 떨어져 가면 자동으로 좌표를 기억해뒀다가 약품을 다시 채우면 스위치 하나로 다시 기억해둔 부분으로 돌아가 살포작업을 속행한다.

MG-1의 중국 내 소비자 가격은 5만2999위안(약 946만원)으로 책정됐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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