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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재벌' 탄생하나..카카오, 대기업집단 지정 가능성 커져

기사등록 : 2016-03-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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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수경 기자] 오는 4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재벌 총수'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자산 5조원인 카카오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4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지정하는 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매년 4월1일 대기업집단을 지정한다. 전년도 말을 기준으로 계열사 자산을 모두 합쳐 5조원이 넘을 경우 대기업집단에 해당한다. 계열사 간 상호출자와 신규 순환출자, 일감 몰아주기, 상호 채무보증과 같은 규제가 적용된다.

지난해 카카오의 자산총계는 3조1000억원으로 불어났다.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 계열사 자산까지 합치면 카카오의 자산은 5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국내 IT 벤처기업 가운데 첫번째 사례가 된다. IT 대기업인 네이버의 총 자산은 4조원대로 대기업집단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이렇게 되면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는 향후 은산분리 원칙에서 예외를 인정받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회에는 대기업집단이 아닌 경우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를 제한하는 은산분리 원칙을 적용하지 않거나 완화하는 법안이 계류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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