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새누리당과 정부는 23일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확진 환자 발생으로 인해 국민 불안감이 커지는 것과 관련, 초기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의료 관련단체의 정보 공유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진 증상.<사진=질병관리본부> |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지카바이러스 긴급당정협의'를 열고 "복지부는 의료인들이 환자들을 초진할 때 지카바이러스를 생각할 수 있게 정기적으로 의사협회, 병원협회 한의사협회 등 의료 단체들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모든 의료인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인숙 의원은 당정협의 후 브리핑에서 "메르스 사태 때와 같이 정보 공유가 안 돼 발생하는 초기 진단 미스를 예방하고자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또 ▲국가 주도의 모기 박멸 대책 수립 ▲공항 스마트 검역 인력 확충 ▲중장기적 지카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질병관리본부 조직 개편 ▲리우 올림픽 대비 사전 방역 교육 ▲기내 교육 강화 등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관리를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한 발열 감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긴급상황센터장은 "발열이 있으면 검역관이 발열자를 찾아 어느 나라에서 입국했는지, 추가적인 증상이 있는지를 역학조사하고, 필요하면 보건소에 의뢰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