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제약협회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회원사 명단을 공개한다.
23일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22일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회원사 간 설문조사 결과 불법·불공정 영업을 한 것으로 지목된 업체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이르면 다음달 열리는 차기 이사회부터 참석 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불법·불공정 영업이 의심되는 제약사를 설문조사한다. 현장에서 개표하고 가장 많은 지목을 받은 2~3개 업체를 공개할 예정이다. 설문조사가 진행될 이사회 회의에는 각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만 참석하게 하고 대리 출석은 불허한다.
다만 해명하는 기회도 줄 예정이다. 협회는 설문 조사 및 명단을 공개하는 이사회 후 열리는 차기 이사회에서 의심 받은 기업의 대표가 참석해 해명하는 시간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선 회원 탈퇴시 2년 이내 재가입을 금지하는 규정도 신설됐다. 협회는 또 매년 상·하반기 약가등재 운영과 실무 등을 포함한 보험약가교육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엔 이행명 제약협회 이사장과 강수형 동아ST 사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사장(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허은철 녹십자 사장 등 4명이 신임 부이사장으로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