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국영 이동통신사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00728.HK)이 2015년에 대체로 양호한 영업 실적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전년비 2.1% 증가한 3312억200만위안(약 59조1500억원), 순익은 전년비 13.4% 증가한 200억5400만위안(약 3조5800억원)을 기록했다. 정부가 주도한 ▲데이터 요금 인하 ▲데이터 이월 등 정책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매출과 순익이 나란히 상승한 점이 주목을 끌었다.
<이미지=바이두(百度)> |
부가 서비스 수익 또한 동기대비 2.0% 증가한 2933억위안을 기록했다. 서비스 수익에서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4%로, 전년보다 5%포인트 올랐다.
주주귀속 순익은 동기비 13.4% 증가한 201억위안을 나타냈다. 자본적 지출은 322억위안 증가한1091억위안이었다.
구체적인 사업현황을 살펴보면, 작년 말 기준 가정내광가입자망(FTTH) 커버리지는 75%를 달성했다. 유선 브로드밴드 유저의 평균접속 속도는 전년 동기대비 약 2배 빨라진 29Mbps를 기록했다.
가정내광가입자망 및 유선 브로드 밴드 유저수는 각각 7099만명(2838만명↑), 1억130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IPTV 이용자수는 약 900만명 증가한 4000만명으로 나타났다.
차이나텔레콤의 작년 한해 4G 단말기 유저는 5138만명이 순증가한 5846만명을 나타냈다. 모바일 유저수는 약 2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폰 데이터 매출은 동기비 40% 증가한 478억위안으로, 특히 4G 데이터 사용비율이 51%를 기록하면서 크게 확대됐다. 4G 유저의 월 평균 1인당 데이터 소비량은 전년비 25% 증가한 751MB로 나타났다.
차이나텔레콤 모바일결제 서비스 이즈푸(翼支付)의 액티브 유저(AU)는 4000만명을 돌파했으며, 거래액은 2배 늘어난 7700억위안을 넘어섰다.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매출도 21% 늘어난 288억위안을 기록했다. 이중 데이터센터(IDC) 및 클라우드 제품 매출이 30% 가까이 늘었다.
올해 차이나텔레콤은 4G와 광케이블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스마트홈·결제서비스·인터넷플러스·클라우드컴퓨팅·사물인터넷 5대 신사업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