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재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13총선 후보 등록일인 24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정비하는 듯 '경제심판론‘을 앞세워 총선 행보를 재촉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총선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는 경제"라며 20대 총선을 '경제 선거'로 규정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은 완전히 실패했고, 국민은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이후 가장 큰 시련을 맞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세력이 적반하장으로 야당 심판론을 제기하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실패는 의석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많아서 생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서민과 중산층의 경제주권 회복을 내세우며 포용적 성장과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더민주는 이날 새누리당을 탈당해 입당한 진영 의원과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를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선대위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5일 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해 비상대책위 체제를 선대위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문재인 전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될지는 불명확하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전 대표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에 대해 "생각을 좀 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