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13총선 후보 등록 기간을 앞둔 막판 '옥새투쟁'으로 공천 탈락 후 탈당한 비박(비박근혜)계 이재오 의원과 유승민 의원을 살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른바 '옥새투쟁'에 들어간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이인제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25일 김무성 대표가 의결을 거부하고 있는 진박 6인방 중 정종섭(대구 동갑) 이인선(대구 수성을) 추경호(대구 달성) 후보 3명에 대해서만 공천을 의결하기로 했다.
이로써 진박 정종섭 후보와 유승민계 류성걸 의원, 진박 이인선 후보와 친이계 주호영 의원은 본선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추경호 후보 지역구는 이종진 의원이 불출마를 한 지역구다.
반면 서울 은평을(유재길), 대구 동을(이재만), 서울 송파을(유영하) 지역에 대해서는 김무성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상정 자체를 거부했다.
이에 유승민 이재오 의원 지역구와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자가 나가지 않는 '무공천' 지역이 됐다.
김 대표는 전날 오후 2시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진박 6인방'에 대한 공천장 도장 찍기를 거부하며 후보등록 마감일(25일 오후 6시)까지 최고위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결과적으로 6명 중 3명의 후보는 공천하는 '절반의 타협'으로 '옥새투쟁'을 마무리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