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이용자들은 기존 LTE 최고속도 300Mbps보다 33% 빠른40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상용망에서의 시범 적용 시험을 마친 다운링크 256쾀(QAM, 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기술을 단말과 네트워크 간의 정밀 연동 시험을 거쳐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256쾀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들이 본격 출시되는 오는 9월까지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등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2종(SW 소프트웨어업그레이드 후)으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LG G5 또한 가능하다.
기존 갤럭시S7와 갤럭시S7 고객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받으면 400Mbps의 속도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최고속도 300Mbps보다 33% 빠른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
다운링크 256쾀 기술은 LTE 데이터 다운로드 시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쾀 방식을 기존의 64쾀(6비트 단위)에서 256쾀(8비트 단위)으로 늘리는 기술이다. 즉 한 번에 기존보다 많은 비트(Bit)를 변환해 전달함으로써 동일한 주파수 대역폭에서 전송속도를 약 33% 끌어올릴 수 있다.
256쾀 기술이 적용된 LG유플러스의 주파수 대역별 최대 속도는 2.6GHz(20MHz 대역폭)에서 200Mbps로(기존 150Mbps), 2.1GHz(10MHz)와 800MHz(10MHz)에서 각각 100Mbps로(기존 75Mbps) 향상된다.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묶음기술) 기술을 이용한 3밴드 LTE-A 네트워크에서는 최대 400Mbps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수도권에 상용화하는 256쾀 기술은 LTE- A 뿐만 아니라 5G에서도 사용될 고도화된 변조 기술이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현재 글로벌 제조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5G 장비들에도 밀리미터파의 수백 MHz 이상의 대역폭에 이 변조 기술을 적용하고 있고, 조만간 LG유플러스가 선보일 5G 시범서비스에 이용할 시험 기지국과 단말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조창길 네트워크 개발담당은 "지난 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256쾀 기술은 추가 주파수 없이도 다운로드 속도를 끌어올려 360도 VR과 같은 고화질 서비스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256쾀과 같은 5G에 필수불가결한 핵심기술들을 선별하여 조기에 개발해 네트워크에 적용함으로써 5G 네트워크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