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원자재 가격 회복세에 힘입은 신흥국증시의 강세가 뚜렷했다. 반면, 선진국펀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 0.80% 상승했다.
브라질주식펀드, 남미신흥국주식펀드, 러시아주식펀드 등이 상승을 주도했지만 유럽주식펀드, 일본주식펀드 등은 부진했다.
대유형 기준, 해외부동산형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 펀드의 플러스 성과를 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0.10%, 0.22% 상승, 해외채권형펀드는 0.48% 올라섰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주식펀드가 4.56%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브라질 증시는 정치 부패 리스크 축소,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지난 1월 말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주식펀드도 2.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인플레이션 진정 등으로 주중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약세로 전환했다.
인도주식펀드는 정부의 예산안 발표 이후 지속적인 해외 자금 유입으로 2.38%의 성과를 보였다. 중국 본토 증시는 위안화 절상과 정부의 증시 부양책으로 1.09% 올랐다.
반면, 북미주식펀드는 경제지표 부진과 벨기에 테러 등에 0.52%의 수익률에 그쳤다.
일본주식펀드는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0.08% 내렸으며 유럽주식펀드는 벨기에 테러 등에 0.31% 하락하며 부진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10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086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펀드 별로는 브라질주식펀드인 'KB브라질자(주식)A'가 5.09% 상승하며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기초소재 하락으로 금 관련 펀드인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가 5.76% 내리며 최하위 성과를 받아들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