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 결과 발표가 내일 오전으로 하루 연기됐다.
현대그룹은 29일 매각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측에서 현대증권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하루 연기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제시한 조건 기준 등 여러가지 조항 체크를 다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구조조정의 운명을 결정할 첫번째 시험대인 사채권자집회가 1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사옥에서 열렸다. 오는 4월 7일 만기도래하는 공모사채 1200억원에 대한 만기를 3개월 연장하는 안건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당초 이날 현대그룹과 한영회계법인측은 현대증권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입찰에 참여한 3개사 및 현대엘리베이터가 제출한 입찰 조건을 표준화해 비교, 평가하는 작업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는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인 액티스가 참여했다. 시장에선 이들이 7000억원 이상의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비가격 요인 뿐만 아니라 가격도 시나리오에 따라 표준가격을 달리 산정해야 하는 등 평가작업이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증권에 대한 인수후보군들의 최고 응찰가가 기준가격 이상이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지만, 기준가격 이하로만 응찰되면 기준가격으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