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30일 "각 지역에서 (후보자간) 연대가 이뤄지면 중앙에서 적극적으로 연대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회의에서 "각 지역의 후보가 서로 협의한다면 연대 가능성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당대당) 야권연대 없이 정면돌파하겠다"고 밝힌데 대한 차선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어 "야당이 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일반 국민들의 성원과 더불어 야당 후보자 연대를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야권 연대에 대한 국민들의) 소망이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4.13 총선을 맞아 현재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게 경제"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의석확보가 가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 |
진영 부위원장은 국민의당을 향해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할 야당의 위치에 서 있다면 국민적 요구인 야권통합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근식 부위원장 또한 "일부 언론보도에서 여당이 개헌 저지선을 돌파해 200석까지 얻을 수 있다고 나온다. 서서히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며 "그 경우 우리 민주주의는 무늬만 남게 될 것이고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헌법 개정까지 가능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부위원장은 "(단일화를 통해) 재앙을 막지 못할 경우 이 모든 책임은 야권 분열을 행동으로 옮긴 사람들과 그들이 만든 당이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 직전 '20대 후보자 일동이 국민께 드리는 새정치 약속선포식'을 열고 10개의 약속사항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김병관, 박주민, 황희, 이철희, 기동민 등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10명의 후보들이 참석했다.
10개의 약속사항은 ▲정치불신을 조장하는 막말하지 않기 ▲말하는 것의 10배 듣기 ▲보좌진의 월급 편법사용, 책 강매, 우산·가방 들게 하기, 공무원 막 대하기 등 자리갑질 하지 않기 ▲진영 논리, 닥치고 반대가 아니라 긍정의 정치를 하기 ▲철도, 공항 등을 이용할 때 특별한 대접을 받지 않기 ▲경쟁자를 존중하고, 도전자를 환영하기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과만 밥 먹고 소통하지 않기 ▲본인 밥값은 직접 내기 ▲어떠한 명분으로든 인사 청탁을 하지 않기 ▲한 눈 팔지 않고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하기 등이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