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지난해 LG그룹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임원은 53억4800만원을 받은 구본무 LG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지주사인 (주)LG가 3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해 급여 38억원, 상여 15억4800만원을 포함해 총 53억4800만원을 지급받았다.
구본무 회장. <사진=뉴시스> |
회사 측은 "구 회장은 세계 경기 둔화 및 국제 금융시장 불안, 환율과 유가의 급등락 등으로 사업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 견조한 실적을 유지를 견인했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개선에 기여했다"며 급여책정의 근거를 밝혔다.
구 회장의 동생 구본준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 부회장은 지난해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19억3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15억700만원, 상여 4억2800만원으로 보수 총액은 전년비 40.8% 증가했다.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 21억7800만원을 받아 이통사 3사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급여 13억5200만원이며, 상여금 8억2600만원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20억17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11억7700만원, 상여는 8억4000만원이었다.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여 13억5400만원, 상여 4억4000만원 등 17억94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말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에서 LG유플러스 대표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은 9억300만원을 지급받았다. 조석제 최고채무책임자(사장)은 8억73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웅범 LG이노텍 전 대표이사는 지난해 급여 9억6800만원과 상여 7억4600만원 등 총 17억1400만원을 지급받았다.
조준호 LG전자 사장(MC사업본부장)은 지난해 연봉 6억7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억5600만원, 상여 5억18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등기임원에 선임된 하현회 LG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만 9억6900만원을 받았다. 이혁주 CFO는 급여 4억300만원, 상여 1억800만원 등 5억1100만원을 받았다.
한편, LG CNS 대표로 자리를 옮긴 김영섭 전 부사장(CFO)는 급여 3억9400만원, 상여금 2억800만원을 포함한 6억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