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지난달 이란이 맹렬한 속도로 석유를 시추하면서 원유 공급과잉을 심화시킬 우려를 키우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
1일 블룸버그통신은 자체적으로 석유생산기업을 집계한 결과, 지난 3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 13개국의 원유 생산량이 지난달보다 하루 6만4000배럴 늘어난 하루 평균 3309만 배럴에 달했다.
주된 원인은 이란의 원유시장 복귀다. 지난달 이란의 산유량은 하루 10만배럴 늘어나 하루 평균 320만배럴로 집계됐다. 서방국들의 경제제재가 가해졌던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생산량이다.
이라크의 산유량도 하루 15만배럴 늘어나 하루 평균 435만배럴을 기록했다.
반면 OPEC의 최대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에 성공했다. 사우디의 산유량은 하루 10만배럴을 줄어든 하루평균 1019만배럴로 집계됐다.
러시아와 다른 원유 생산국은 산유량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16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베네수엘라·카타르 등 3개 OPEC 회원국은 다른 산유국들의 동참을 전제로 산유량을 올해 1월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