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이 예상보다 큰 폭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탄탄한 고용시장 개선세를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1일(현지시간) 3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계절조정치)가 21만500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만5000명을 기록할 것이라는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미국 실업률과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 추이<그래프=미 노동부> |
고용 증가세는 제조업과 광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이뤄졌다. 제조업에선 2009년 12월 이후 최대치인 2만9000개의 일자리가 줄었고, 광업에선 1만2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반면 건설업과 소매업종에선 각각 3만7000개, 4만8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고 보건업종은 1만 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었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1월 17만2000명에서 16만8000명, 2월 24만2000명에서 24만5000명으로 각각 수정됐다. 3월 중 실업률은 5.0%로 시장 예상치와 2월 수치인 4.9%보다 높았다.
2월 중 3센트(0.1%) 감소했던 임금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3월 시간당 평균 근로소득은 한 달 전보다 7센트(0.3%) 증가한 25.43달러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시간당 평균 임금은 2.3% 늘었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4.4시간으로 유지됐다. 노동시장참가율은 63.0%로 2014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견조한 개선세를 유지하면서 금융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통화정책 변경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7% 상승한 94.654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