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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 미국 인증

기사등록 : 2016-04-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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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시험항목 무결점 통과…시장 공략 박차

[뉴스핌=황세준 기자] LS산전이 메가와트(MW)급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ESS : Energy Storage System)에 대한 미국 UL 인증을 받았다.

LS산전은 최근 자사 1MW급 ESS용 PCS(전력변환장치 : Power Conditioning System)가 미국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제품안전 규격 UL 인증(UL 1741)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또 LS산전은 북미 계통연계를 위한 필수 기준인 IEEE 1547을 만족하기 위해 단독운전 시험, 고조파 시험 등 18개 시험 전 항목에 대한 평가도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에 따르면 PCS는 직류(DC) 방식으로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에너지를 교류(AC)로 변환해 양방향으로 전력을 제어하는 역할로, 배터리와 함께 ESS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이다.

LS산전은 지난해 8월 미국 향 PCS 제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올 초 국내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평가를 진행, 최대 전압 측정, 직류 충방전, 출력 안정성 등 15개 시험 평가 전 항목을 통과했다.

회사측은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미국을 비롯한 북미 ESS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파리기후협약 이후 미국 연방정부는 물론 주 정부 차원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와 스마트그리드 기술 적용을 통한 노후 전력망 현대화 움직임에 따라 전력계통용 ESS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전력계통용 ESS의 경우 PCS 시장만 올해 2억7500만달러(한화 약 315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24년 48억6800만달러(한화 약 5조5800억원) 규모로, 연 평균 45.8% 성장세가 예상된다.

아울러 ESS 사용 범위가 기본 전력요금 인상과 정부 보조금 확대로 인해 발전사 등 전력 공급 시장에서 점차 가정용, 상업용 등 전력 수요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LS산전은 대용량 ESS 분야에서의 사업 수행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100~500kW 수준의 중용량 시장에서도 성과를 낸다는 복안이다.

김원일 LS산전 전력인프라사업본부장(부사장)은 "평가 과정에서 단 한 번의 ‘Fail'도 없이 통과해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며 “향후 현지 시장에서 공격적 수주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제품 라인업 확대도 추진해 글로벌 업체들과의 무한 경쟁에 돌입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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