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저소득층을 위한 진정한 복지는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가진 우수 자활상품 전시회를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복지부에서 자활상품 전시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자활센터와 4개(대전‧충북‧충남‧대구) 광역자활센터가 공동으로 행사를 주관하고 전국 23개 지역자활센터가 참여해 자활생산품을 소개했다.
정진엽(오른쪽)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복지부 청사에서 진행된 자활생산품 전시회에 방문해 상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진성 기자> |
복지부는 일할 수 있는 저소득층이 자기 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기능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자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해 생산한 제품이 자활생산품이다.
정진엽 장관은 "자활생산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과정을 통해 저소득층에게 직접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자활역량을 높여 중장기적으로 취업 및 창업에도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자활생산품을 믿고 구매할 수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수한 품질은 기본이고 아이템 측면에서도 다양한 생산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행사에는 요즘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유용한 미생물을 원료로한 EM바디&샴푸 세트를 비롯해 천연물비누, 표고버섯 재배키트, 호두파이, 고추장세트, 더치커피, 케이크, 도자기, 카드 및 명함 지갑 등 40여종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행사를 주관한 중앙지원센터에 따르면 전시된 제품 외에도 1500여종의 다양한 상품들이 마련돼 있다.
정 장관은 자활생산품을 통해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 장관은 "자활생산품을 살펴본 결과 시중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품질과 디자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우수한 상품을 많이 알려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앞으로도 중앙과 지방의 자원을 연계해 이 같은 행사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을 내놨다.
정 장관은 "자활상품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지역주민들에게 자활생산품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주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이라며 "자활상품 시장이 확대되면 더 많은 저소득층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