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 사장단이 송웅엽 전 이란 대사로부터 '이란'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6일 오전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수요사장단협의회에 참석 후 서초사옥서 퇴근하는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이란 핵 협상 타결로 경제제재가 풀렸기 때문에 사업 방향을 어떻게 할까에 대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송웅엽 외교 특임대사는 삼성 주요 사장단에게 '이란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강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특임대사는 2012년 8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주 이란 대사를 지냈다.
강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육 사장은 "이란은 복잡한 나라"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제재기간 동안 이란 가전시장 점유율 1위였으나, 지난 1월 경제 제재가 완화되면서 현지 상황이 변하고 있다. 애플과 중국 기업들도 인구 8000만명의 거대 시장인 이란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제재 해제에 따른 신규 플랜트 수주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란은 중동 2위의 경제 대국이다. 원유 매장량 4위, 천연가스 매장량 2위 등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경제 제재가 완화되면서 이란인들의 소비 여력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