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12일 "선거가 공정하고 자유롭게 치러질 때 민주주의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립하여 비로소 '민주주의의 꽃'이 될 수 있고,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는 엄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를 통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6 서울국제선거포럼' 축사에서 "우리는 역사적 경험으로 볼 때 때로는 선거가 민주주의의 전진이 아니라 갈등과 분열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난희 여사 <사진=뉴시스> |
그는 또 "흔히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부르듯, 선거는 국민주권의 핵심적 가치"라며 "우리는 선거가 인류의 오랜 경험과 지혜의 결정체임을 믿고 있다"고 했다.
정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도 전쟁의 폐허 속에서 반세기만에 선거를 통해 모범적 민주국가를 이뤄낸 대한민국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나누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다시 한 번 오늘 이 포럼이 선거제도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모두의 지혜를 모으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축사에 앞서 오는 13일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활용된 명부 단말기와 투표지 분류기 시연을 보고 관계자에게 설명을 들었다.
이날 '2016 서울국제선거포럼'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세계선거기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포럼으로, 이 자리에서 ICT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시민의 역할, 여성의 정치참여 증진 방안이 논의됐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