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 증시에서 일명 '국가대표'로 불리는 중국금융공사(CSFC)가 보유 주식 일부를 인민은행(PBoC)에 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여름 중국 증시 폭락 이후 당국 차원에서 진행된 '증시 부양'의 배후엔 중앙은행인 PBoC가 자리하고 있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앙은행이 증시 지원 자금을 빌려주고 돌려받을 때 주식으로 받은 것은, 자산매입으로 일종의 양적완화 정책수단을 활용한 셈이다.
12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의 보도를 인용, CSFC가 중국 은행과 기업들의 보유 주식 일부를 대출자금 상환용으로 PBoC에 이관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말하는 대출은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PBoC에서 받은 자금을 말한다.
제일재경은 CSFC가 지난해 6월 폭락장 이후 증시 부양을 위해 PBoC 등으로부터 4000억달러 가량의 자금을 대출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제일재경은 중국 외환관리국(SAFE)이 100% 소유하고 있는 우통슈투자공사가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은행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또 지난달 기준 자회사 2곳과 함께 42억달러가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SAFE는 PBoC의 산하 기관이다.
중국 인민은행 <자료=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