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이달 25일 발표되는 애플의 최근 분기 실적에 낙관론을 더했다.
애플 아이폰 <출처=블룸버그통신> |
골드만은 1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애플의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시모나 잔코우스키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2분기 매출이 544억 달러, 주당순이익이 2.1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인 520억3000만 달러, 주당 2달러의 순익보다 높은 수치다.
골드만은 애플이 2분기 중 536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역시 팩트셋이 조사한 시장 평균 전망치 5000만 대를 웃돈다.
잔코우스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3분기(4~6월) 504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2.02달러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시장 전망치 475억8000만 달러의 매출과 1.77달러의 주당 순익보다 낙관적으로 봤다. 아이폰 판매량 역시 471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에 발표될 아이폰7에 집중했다. 골드만이 1000명의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4%의 응답자가 아이폰7이 올가을에 출시되면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잔코우스키 애널리스트는 설문조사 응답자의 70%가 아이폰 사용자라고 응답한 것을 감안하면 24%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으로 넘어올 소비자들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근거로 골드만은 아이폰7의 판매가 호조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잔코우스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7은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같은 플랜으로 더 짧은 교체주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55달러로 유지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53분 현재 전날보다 0.87% 오른 109.97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