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충칭시에 여의도 1.5배 규모의 초대형 복합쇼핑물류센터가 들어서고, 한국관도 만들어진다.
19일 중국 충칭시에 따르면 차오톈먼(朝天門) 쇼핑물류센터는 최근 한국 행남자기와 한국관 운영 및 MD구성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남자기는 준비 절차를 거쳐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충칭시는 ▲지역개발 ▲기업유치 ▲물류시스템 개선을 위해 전통시장이 위치하던 차오톈먼 지역을 정비해 차오톈먼쇼핑물류센터로 탈바꿈한다.
전체 400만㎡에 달하는 차오톈먼센터는 도매거래시장 200만㎡, 창고물류센터 100만㎡ , 비즈니스센터 40만㎡, 쇼핑센터 60만㎡로 구성된다. 오는 6월에 쇼핑센터를 가오픈하고, 현재 시공중인 도매, 창고 지역은 완공 후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쇼핑센터에는 7만㎡ 규모의 한국관을 배치해 한국 쇼핑, 먹거리, 문화, 전자상거래 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루딩넝(陆定能) 차오톄먼국제상업무역 부총경리와 윤경석 행남자기 대표의 MOU체결 <사진=행남자기> |
중국 차오톈먼측과 지난 8일 MOU를 체결한 윤경석 행남자기 대표는 “이제는 중국 내륙공략에 나서야 할 때”라면서 “차오톈먼 측이 홍보 등 한국 기업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5월 초 펑원우(彭文武) 차오톈먼 사장 등이 방한해 기업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정부차원의 지원을 위해 산자부, 코트라 등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로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전략 요충지이자 장강과 접해있는 충칭의 물류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행남자기측은 한국관 유치 관련 정식 계약은 5월 초에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 현지 전문가는 “6월 가오픈, 9월 정식오픈에 맞춰 기업을 모두 유치하고 영업을 준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는 만큼 단계적인 유치와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충칭시는 상주인구만 3000만명에 달하고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11%)을 기록한 대표적인 산업도시이다. 한국 기업으로는 현대제철 포스코 현대차 LG화학 아모레퍼시픽 이랜드 등이 진출해 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