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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태양광 발전사업 시동…일본서 1100억 규모 첫발

기사등록 : 2016-04-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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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치토세 태양광발전소 착고…25년간 640억원 배당수익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태양광 발전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일본에서 1100억원대 규모의 첫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한전은 20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치토세시(千歲市)에서 28MW급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하고 태양광 발전사업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구자균 LS산전 회장, 임맹호 KDB산업은행 PF 본부장, 주일 한국대사관 유정열 상무관 등 국내외 주요인사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으로서, 자금조달부터 발전소의 건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한전이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BOO(Build, Own and Operate) 방식의 사업이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수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 발족한 '전력신사업 해외진출 협의체'를 통해서 LS산전 등 국내 기업과 산업은행 등 금융권까지 참여해 시행하는 첫 해외진출 사례다.

한전은 2015년 일본의 신재생전문기업과 공동사업개발협약을 맺은 이후 약 1년 간에 걸쳐 사업타당성 조사와 금융협상 등을 마무리하고 세계 태양광 주요 시장인 일본에 진출하게 됐다.

총 사업비는 약 113억엔(한화 1130억원)으로 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 약 33만평 부지에 약 13만대의 태양광모듈을 2017년 하반기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비 중 약 900억원은 KDB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차입하게 되며, 발전소 건설과 운전 및 보수는 LS산전이 맡게 된다.

한전은 준공 이후 25년 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약 3174억원의 전력을 판매하고 총 640억원의 배당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또한 LS산전를 비롯한 총 13개 국내기업의 기자재를 활용해 약 505억원의 수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온난화 예방을 위한 에너지신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탄소중립적인 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력을 일본의 청정지역인 홋카이도에 공급하는 본 태양광 발전사업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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