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newspim

출시 임박 삼성 '기어 360', 해외직구 가격은 갤럭시S7 수준

기사등록 : 2016-04-21 07:00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오픈마켓, 배송비 무료 기준 73~80만원 판매..LG 360캡의 2배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20일 오후 2시2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준 기자]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기어 360'의 해외 직구 가격이 공개됐다. 수입유통업체를 통해 공지된 가격은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7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식 출시가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현재 옥션, 지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에는 삼성전자 '기어 360'이 판매상품으로 올라와 있다.

가격은 최저가 기준 73만5380(배송비 무료)으로, 출고가격 83만6000원인 삼성전자 갤럭시 S7(32GB)을 통신사 공시지원금 10만원을 받고 구매하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기어 360'을 국내에 공식 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이 오픈된 것. 3개 사이트 모두 판매자는 삼성전자가 아니며 수입유통업체인 J사다. 업체측은 미국 및 제3국(중국 등)으로부터 직구 대행을 통해 이 제품을 판매한다고 공지했다.

제품 가격에 대행 수수료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 가격대로라면 앞서 지난달 31일 출시된 LG전자의 '360캠'(29만9000원에 배송비 무료)보다 '기어 360'이 2배 이상 비싸다.  

'기어 360'은 원통형 모양의 몸체에 앞뒤로 렌즈가 달려 있어 전후좌우, 위아래 장면을 한번에 담아 낼 수 있는 카메라다. 이 기기로 찍은 동영상, 정지화상은 삼성전자의 '기어 VR'로 감상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기어 360을 지난 2월말 스페인 MWC에서 공개했고 이달 말 출시 예정이다.

 

옥션에 올라온 기어 360. <사진=쇼핑몰 캡처>

스펙상으로는 삼성전자 '기어 360'이 LG전자 '360캠'보다 뛰어나다. '기어 360'이 IP53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하는데 비해 '360캠'은 지원하지 않는 점이 대표적이다.

세부 사양을 보면 '기어 360'은 15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통해 3840x1920(4K) 30프레임 동영상, 7776x3888 정지화상을 촬영할 수 있고 1GB의 내장 메모리와 128GB의 외장메모리(마이크로SD)를 지원한다. 렌즈 조리개는 F2.0, 배터리 용량은 1350mAh, 무게는 153g이다.

'360캠'은 무게가 76.7g으로 기어 360의 절반에도 못미치지만 배터리 용량이 1200mAh로 작고 이미지 센서도 1300만화소다. 내장 메모리도 없다. 동영상 촬영은 2560x1280(2K) 30프레임, 정지화상은 5660x2830 해상도를 지원한다. 단, 외부 마이크로SD를 2TB 용량까지 지원한다.

하지만 두 제품 모두 360도 카메라의 대중화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어 360'의 가격이 '360 캠'보다 지나치게 높으면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360 카메라가 휴대폰의 액세서리 개념이고 이제 막 대중화 시작단계인 만큼 화질보다는 휴대성과 함께 가격이 가장 중요한 어필 요소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의 360 카메라는 VR 콘텐츠를 소비자가 생산하는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는 제품"이라며 "가격이 너무 높으면 진입장벽으로 작용, 대중화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고 높은 스펙은 원가 상승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기어 360'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으로서 가격 등은 정해진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이다. 

오픈마켓 업체측 역시 이 제품이 미출시 제품으로서 미국 업체쪽에 아직 입고되지 않았고, 배송에 약 한 달이 소요될 예정이며 현재 올라온 가격은 미국  공급선 제시가격에 대행 수수료를 붙여 책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LG전자의 360캠이 삼성전자의 '기어 360'보다 한 달 이상 먼저 출시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가격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소비자 커뮤니티에서는 40만원대 초반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갤럭시 S7 핑크모델 출시 자료를 배포하면서 '기어 360'은 내용에 포함하지 않았는데 갤S7 핑크와 기어 360은 이미 광고 영상에 노출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갤럭시 S7과 기어 360을 MWC에서 공개한 직후 카메라 등 전자장비 전문 해외 쇼핑몰인 B&H에 399.99달러라는 가격이 올라온 바 있으나 현재 이 사이트에는 '신규 출시 예정 제품, 가격 미정(Price not yet available)'으로 바뀌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