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기술금융 대출 50조원, 기술금융 투자 2300억원 공급에 나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신한은행 본점을 방문해 "앞으로 기술금융을 통한 창조금융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기술금융을 적극 홍보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은 기술금융 실시 5년째가 되는 오는 2019년까지는 기술금융 대출 규모를 100조원, 기술금융 투자는 1조원까지 늘려 우수 기술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은행 자체 기술신용평가, 투자 방식의 기술금융, 양질의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DB)가 더해진 이른바 '기술금융 플러스'를 통해 기술금융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신한·KEB하나·KB국민·우리·IBK기업·KDB산업은행 등 6개 은행들은 자체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 은행 자체 기술신용평가를 통해 약 2조원 기술금융 자금을 5000여개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약 10조원이 은행 자체 기술신용평가를 거쳐 공급될 예정이다.
기업 기술력만을 평가해 기업 성장가능성을 예측하는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를 은행, 벤처캐피털 등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공공역 기술정보 확보를 통해 기술금융 데이터베이스(DB)도 현행 1060만건에서 1300만건으로 확충한다.
최근 부처 간 협의를 통해 확보된 중소기업청 정책자금 지원정보 등 약 132만건 기술정보는 은행 자체 기술신용평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1분기까지 기업은행이 전체 은행 기술금융 대출 평가액 37조5000억원 중 9조2000억원을 지원해 대형은행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6조4000억원을 지원해 시중은행 중에선 가장 높았다. 이어 우리은행(5조3000억원), 국민은행(5조2000억원), KEB하나은행(4조2000억원), NH농협은행(2조1000억원) 등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