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하나·외환은행 통합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올 1분기 순이익 4379억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보다 17% 늘어난 4922억원을 달성, 그룹 실적개선을 주도했다.
하나금융측은 "작년 통합은행 출범에 따른 일시적 통합비용을 대부분 마무리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른 결과로, 향후 본격적인 시너지 확대의 밑거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 증가 이유를 보면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이자이익 증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따른 대손충당금 안정화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판매관리비의 대폭 감소 등을 꼽았다.
1분기말 그룹의 BIS비율은 전년말 대비 8bp 상승한 13.39%이며, 보통주 자본비율은 56bp 상승한 10.35%로 10%대로 진입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영업이익경비율(CIR)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ROA는 0.55%로 전년말 대비 26bp 늘었고, ROE는 전년말 대비 376bp 증가한 7.93%를 나타냈다. CIR은 54.0%로 전년말(67.7%)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룹의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분기 대비 10bp 내려간 0.37%로 외환은행 인수 이후 가장 안정적인 수준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1.6%(179억원),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374억원) 증가한 1조167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로 전분기 대비 소폭(2bp) 하락했다.
판매와 일반관리비는 9307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는 전분기 대비 5117억원(35.5%) 감소한 수치로, 작년 통합은행 출범에 따른 일시적 통합비용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비용절감 시너지가 발생한 결과이다.
신탁자산(81조6840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18조630억원으로 전년 말(407조6960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