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월 하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에 맞춰 원자폭탄 투하지였던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22일 자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블룸버그통신> |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도 오바마 대통령과 동행하는 쪽으로 미·일 정부가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중에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첫 미국 대통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G7 정상회의는 다음 달 26~27일 일본 미에 현 이세시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한 G7 외교장관들은 지난 11일에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방문해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 같은 행보를 놓고 일본의 전쟁 범죄를 희석시킨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히로시마 방문이 사과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며,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