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양덕 기자] 선강퉁 투자 유망기업으로 물망에 오르는 동영상 콘텐츠 분야의 화수미디어(華數傳媒 000156.SZ)가 2015년 영업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으로 기록했다. 2015년 화수미디어의 순익은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화수미디어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소재한 국유기업으로, 중국 정부가 공인한 디지털 컨텐츠 공급사업자이자, IPTV 및 스마트TV, 모바일TV 등 미디어 플랫폼 운영 사업자다.
24일 화수미디어는 2015년 실적발표를 통해 순익이 5억3400만위안(약 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고 주당순이익은 0.4위안(7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입은 28억5900만위안(5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3% 늘어났다.
이 회사는 주주총회에서 10주당 0.35위안의 현금 배당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경제 전문지인 제일재경(第一財經)은 “화수미디어가 2015년 뉴미디어·인터넷 영역에서 큰 성과를 냈다”며 “특히 항저우 지역 유선 인터넷 TV 분야에서의 성장폭이 컸다”고 보도했다. 항저우 지역에서 화수미디어의 고화질 인터넷 TV 보급률은 52%, 광대역 TV 이용자는 60만명을 넘어섰다.
사업 부문별로 화수미디어의 양방향TV 이용자 규모와 영업수입은 각각 전년대비 31.78%와 2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TV 이용자수는 8000만명, 다시보기 이용자수는 3200만명, 영업수입은 전년 대비 181.85% 늘어났다.
모바일 TV 이용자수는 유무료 모두 합쳐 3000만명에 달하며 이가운데 누적 유료 이용객은 1000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부문영업수입은 전년대비 19.13% 증가했다. 뉴미디어 분야 광고수입은 전년 대비 128.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수미디어는 2015년 5월 비공개 발행주식으로 65억위안(약 1조150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당시 마윈 회장의 투자펀드인 항저우윈시인베스트먼트파트너쉽(杭州云溪投资合伙企业)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가했다.
장왕건(長王健) 화수미디어 회장은 올해 전망에 대해 “향후 화수미디어는 ‘뉴인터넷+응용’, ‘뉴미디어+콘텐츠’, ‘빅데이터+개발’등 3대 산업에 주력할 것”이라며 “국내 뉴미디어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화수미디어는 2015년 12월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로봇, UO스마트빔 공동 마케팅 및 스마트 디바이스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