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가 2분기 반등을 위해 신차를 본격 출시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급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1분기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올 1분기 전년동기대비 15.5% 감소한 1조34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 증가한 22조3506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부문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외형이 커졌다. 현대차는 금융부문에서만 전년동기대비 6.7% 개선된 22조35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본업인 자동차 시장에서는 부진했다. 현대차는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한 110만 737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2분기 SUV 공급량 확대와 신차의 본격적인 출시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신형 아반떼를 중국에 출시했다.
출시 한 달 만에 1만880대를 판매해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한 달 앞선 2월말부터 일부 딜러를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2분기 본격적인 신차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공장 가동률 상승과 신차 판매 증가로 인해 인센티브 안정화도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그 동안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던 원화 대비 이종통화 환율의 기저도 낮아지는 만큼 전사적인 수익성 향상이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토대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우수인재의 적극적 채용과 친환경 및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등 미래 기술 우위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조속한 글로벌 시장 안착 및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의 주요 시장에의 성공적 진입에 만전을 기해 미래 성장동력을 착실히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중 당사 최대 볼륨 모델인 신형 아반떼를 미국 및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시장 반응이 매우 좋다"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신차 효과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수요가 늘고 있는 SUV 공급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 만큼 향후 판매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