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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율 늘리자 체크카드 사용 증가

기사등록 : 2016-04-2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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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항공사와 유통업종의 카드 사용 증가 두드러져

[뉴스핌=이지현 기자] 지난해 정부가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을 최대 50%까지 늘려 세제 혜택을 늘린 이후 체크카드 이용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27일 '2016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체크카드 사용 증가였다. 지난 1분기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34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었다. 체크카드 사용이 늘면서 전체카드 중 공과금을 제외한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1.12%로, 분기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카드 평균 결제금액의 소액화 흐름도 이어졌다.

1분기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7408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1% 감소했다. 특히 체크카드 평균결제액은 2만5202원으로 같은 기간 4.25%줄면서 소액결제 추세에 힘을 더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전통시장의 카드수납 확대와 편의점 등 소액결제가 많은 가맹점의 증가, 소액결제 카드사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결제금액의 소액화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항공사의 카드 승인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항공사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2조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가 증가했다.

이는 저가항공사들의 신규노선 운항 확대, 저유가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하, 항공사 간 가격경쟁 및 프로모션 등으로 인한 항공료 인하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통업종에서의 카드 승인액도 23조3000억원에 달해 지난해 1분기보다 11.1% 증가했다.

특히 즉석식품이나 가공식품 등의 판매 증가 및 점포수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편의점에서의 카드 승인액은 2조6700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46.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과 이사 성수기를 앞두고 혼수나 가전, 주방용품 구매가 늘면서 백화점 업종에서의 승인금액도 5조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한편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66조4000억원으로 2015년 1분기 보다 14.7%가 늘었다. 또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50조6600억원으로 같은 기간 9.0%가 증가해, 공과금 자동납부 이외의 소비지출 결제에서도 카드 이용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경제심리지수가 작년 하반기 이후 급격히 하락하면서 기업과 가계의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에도 카드 승인금액증가율은 크게 상승했다"며 "이는 윤달로 인한 영업일수 증가 효과와 결제시장에서 카드의 편의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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